부동산R114,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
6개월 전 비교해 상승 전망 응답 비중 48%→24%
하락 전망은 14%→38%…전세는 상승 전망 많아

자료:부동산R114

[워라벨타임스] 3년 만에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많아졌다.

30일 부동산R114가 진행한 '2022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0명 중 4명은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조사 이후 약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지른 결과다.

직전(6개월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도 상승 응답 비중은 절반(48%→24%)으로 축소됐고, 하락 응답은 2.7배(14%→38%) 커졌다.

보합 전망은 37.49%로 직전 조사(37.53%)와 별다른 비중 차이는 없었다.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관점 이동이 진행됐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4.56%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33.76%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꼽았다. 이어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1.75%),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0.83%), 사전청약 및 공공주택 공급 기대(3.00%), 임대사업자 및 다주택자 매물 증가(2.88%) 등의 순이었다.

상승에 대한 응답은 서울 등 중심지 아파트가격 상승(27.80%)이 가장 많았다.이어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4.62%),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2.45%),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가 상승(11.91%),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11.55%) 등의 순이었다.

전세 가격 전망은 여전히 상승(40.00%)에 대한 전망이 하락(22.81%) 보다 우세했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3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전망에 대한 선택 비중이 다소 줄었다.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답한 910명 중 42.20%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부담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상대적으로 전세시장 수요를 늘려 가격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18.90%), 임대차3법 시행 영향(13.52%), 서울 등 일부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2.3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2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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