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병 중심 '선택형 급식체계'추진"

부실급식 논란을 일으킨 배식 메뉴(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워라벨타임스] 국방부는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를 기존 1만1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2천원(18.2%) 인상한다고 밝혔다.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최근 식재료 물가상승 등 급식비 인상 요인을 감안하여 장병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선택형 급식체계란 장병이 식단을 선태간 후 식재료는 경쟁조달 시스템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5월 29일 국회에서는 제2차 추경예산을 통해 장병 급식비 예산 1천125억원 증액을 의결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인상되는 급식비는 장병 선호 급식품목 확대, 채소·과일 등 균형 있는 영양공급, 그리고 조리인력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조리하기 편리하고 품질이 보장된 식재료 조달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 장병들이 만족하는 충분한 양의 식단으로 편성하고, 증액된 급식비로 고가의 식재료 등을 사용한 일회성 또는 홍보 위주의 급식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부식비' 운영 범위도 확대하고, 소규모 부대나 격오지에 근무하는 장병들도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급양관리를 강화한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국내산'을 원칙으로 '지역산 우선 구매'를 기조로 하고, 조리기구 현대화와 식당 환경개선을 통해 장병의 급식만족도를 올릴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워라벨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